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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빵의 불편한 진실

빵은 유통기한을 넘기고도 변질되지 않은 채 용케 잘 버틴다. 슈퍼에서 구입한 빵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제과점에서 구입한 빵도 말로는 유통기한이 하루라는데 이삼 일이 지나도 멀쩡한 것이 태반이다. 일주일을 훌쩍 넘기는 빵도 있다. ‘무방부제’라고 쓰여있어도 예외는 없다.

무방부제 표시를 믿어도 될까?

 

보통 식품은 실온 상태에 두면 부패하기 마련이다. 만약에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다면 그 속도는 훨씬 더 빠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방부제라고 하는 빵이 실온에서 며칠을 거뜬히 버틸 수 있는 것은 원재료로 쓰인 밀가루 때문이다. 수입 밀가루를 사용하면 방부제를 굳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밀가루 자체에 농약과 방부제가 있어 곰팡이가 잘 안 생긴다.

수입 밀가루를 사용하면 방부제를 굳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밀가루 자체에 농약과 방부제가 있어 곰팡이가 잘 안 생긴다. <출처: gettyimages>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기업형으로 농사를 짓는 나라에서는 밀만 1모작으로 수확하기 때문에 봄에 파종하고 가을에 수확한다. 그러므로 농약과 화학비료를 대규모로 살포하지 않을 수 없다. 반면 우리나라의 밀은 10월 말경 파종해서 추운 겨울을 지나 이듬해 5월이나 6월에 수확한다. 그래서 굳이 농약을 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파종 전에 제초제를 뿌리거나 수확 후 벌레가 생기기 않도록 보관을 위해 화학 훈증처리를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또한 수입 밀가루는 배를 통해 옮겨 오는데, 이 기간이 보통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훈증 처리를 하거나 방부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유명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빵은 이렇게 수입 밀가루로 만들기 때문에 며칠 동안 실온에 보관해도 변질되지 않는다. 그들이 제빵 과정 중에 방부제를 따로 넣지 않는다고 해도 분명 그들이 완성한 빵에는 방부제가 들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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