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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올림픽 보면서 맥주한잔? 호흡기능 떨어뜨려 수면장애↑

 

올림픽 응원 열기로 잠 못 이루는 밤, 맥주가 인기다.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평일의 평균 매출과 비교했을때 맥주는 3.2배 많이 팔렸다. 하지만 맥주는 수면의 적이다. 우선 맥주 등의 술은 호흡기능을 저하시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을 유발시킬 확률을 높인다.

또한, 과한 술은 수면의 리듬을 어지럽힌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잠든 후에 가장 얕은 1단계 수면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더 깊은 단계로 진행하는 2~4단계 수면을 거친다. 그런데, 술을 마시고 수면을 취하면 처음부터 3~4단계로 진행하다 술이 깨면서 잠도 깬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술을 마시고 혈중 알코올 농도가 올라갈 때는 잠이 잘 오지만, 잠이 들고 시간이 지나 알코올이 분해되고 알코올 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각성 작용이 나타나서 잠에서 자주 깨게 된다”고 말했다.

한진규 원장은 “야간에 올림픽을 보다보면 맥주한잔 하기 쉬워지는데, 맥주처럼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도 많이 마시면 해롭긴 마찬가지다. 특히 잠을 이루기 위해 마시는 맥주 등 알코올은 갈증을 유발하고 화장실을 자주 가고 싶어져 오히려 숙면에는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이라도 최소한 5시간 이상은 꼭 수면을 취해야 한다. 만약 새벽 3시에 경기를 한다면 전날 저녁 9시쯤에는 잠자리에 들어 3시 정도까지 자고 일어나 경기를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런던과의 시차로 인해 심야에 시청할 수 밖에 없어 수면건강에 문제가 생겨, 낮에 졸려서 도저히 견딜 수 없다든지, 깊은 잘 수 없어 피곤이 가시지 않는다면 아예 해당 경기를 낮이나 저녁 때 보는 편이 낫다.